미 IT업계, 오바마에 "암호화정보 열람시도 말아야"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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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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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정보기술(IT) 기기의 암호화된 개인정보 열람권 획득 시도를 대통령이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미 IT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주장했다.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48개 IT기업 또는 업계 이익단체들은 1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미국의 IT기업들이 의도적으로 제품의 보안을 약하게 만들도록 하는 어떤 제안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등 개인 단말기 안의 정보를 사용자가 암호화하더라도 정보기관에서 암호화된 내용을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범죄나 테러 예방을 위해 이런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와 인권운동가들은 NSA의 미국인 통신정보에 대한 무차별 수집을 사례로 들며 이런 기능이 정보기관에 의해 남용되고 결국 인권침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했다.

이날 공개서한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주요 인터넷 기반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참여했으나 파이어아이 등 주요 보안업체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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