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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美 체리 국내 최초 전세기로 반입…'연중 상시 저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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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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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전세기를 이용해 국내에 처음으로 반입된 홈플러스 체리.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사장 도성환)가 국내 최초로 미국산 체리를 전세기로 들여와 판매를 시작했다. 

체리는 그동안 신선도 영향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대량 반입할 경우 운송료가 비싸, 재고가 발생하면 폐기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아직까지 국내 유통 업체 가운데 전세기로 들여온 적이 없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지속적인 체리 매출 상승에 따라 이번에 전세기를 전격적으로 이용키로 확정했다. 

실제로 체리는 홈플러스에서 2013년 매출이 45% 신장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0%까지 급증했다. 작년 수입과일 매출 순으로 바나나-포도-오렌지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올해는 바나나와 오렌지에 이어 포도를 제치고 처음으로 수입과일 매출 TOP3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홈플러스 체리 바이어는 지난 4월 말 미국 체리 농장인 OG·오네온타 등 5곳을 직접 방문해 현지 미팅을 통해 홈플러스만을 위해 공급할 전세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미국산 체리는 지난 18일 자로 대한항공 전세기를 통해 국내에 첫 입항했다. 6월 중순 이후 추가로 5회에 걸쳐 수입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올해 체리 수입 물량은 총 2000톤으로 사상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수입 물량보다 약 70% 늘어난 수준이다.

이로 인해 홈플러스 측은 체리를 '연중 상시 저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지난해 판매가보다 15%가량 낮아진 7500원(450g·팩)에 판매를 시작했다.

남성민 홈플러스 과일 바이어는 “올해 체리 수입 물량은 약 2000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이는 수입과일 매출 순위에도 변동을 줄 것으로 예상해 체리가 국민 과일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예상한다”라며 “항공 직송은 물론 대량 물량으로 단가를 낮춰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저렴한 체리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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