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그룹 ‘일감 몰아주기’ 전방위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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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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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지스틱스·현대증권 두 곳 현장조사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그룹 총수 일가의 부당이득 편취 의혹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공정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조사관들은 19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현대로지스틱스 사무실과 여의도의 현대증권을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현대로지스틱스는 현대그룹과 총수가 보유하던 지분 88.8%를 매각하면서 올해 초 롯데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공정위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올해 롯데그룹 계열이 되기 전까지 계열사의 물류 관련 업무를 현대로지스틱스에 몰아줬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로 매각을 앞두고 있는 현대증권도 공정위의 조사 선상에 올랐다.

현대증권은 최근 총수 일가가 지분 72.72%를 소유한 비상장 IT(정보기술)업체인 현대유엔아이에 거액을 주고 주전산기 교체사업을 맡기는 등 대부분의 전산용역을 몰아줬다.

현대로지스틱스와 현대증권은 모두 공교롭게도 재벌 총수일가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내용을 담아 개정된 공정거래법이 시행된 지난 2월을 전후로 계열분리됐거나 매각 계획이 발표된 계열사들이다.

공정위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총수일가로 부당이득이 흘러갔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싸이버스카이가 대한항공에서 일감을 부당하게 도맡아 왔다는 의혹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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