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베스트] 호랑이 시어머니 '풍문' 유호정VS '딱 너 같은 딸' 전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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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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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시금치'의 '시'자만 들어도 치가 떨리게 만드는 시어머니가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호정과 '딱 너 같은 딸'의 전원주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6회에서는 한인상(이준)이 한정호(유준상)와 최연희(유호정)에게 버럭 화를 내며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인상은 한정호가 서봄(고아성)의 친정에 찾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격분하며 "약속을 어기셨습니다"라고 따져 물었다.

"혹시 원하는 액수가 있더냐"고 되묻는 한정호에게 "서봄은 돈을 한 푼도 안 받겠대요"라며 똑똑히 전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본 최연희는 "너도 그 말을 믿니?"라며 코웃음쳤다.

앞서 최연희는 서봄에게 폐륜아라는 막말까지하며 내몰은 장본인이다.

한정호와 최연희는 서봄의 삼촌이 소송을 제기한 것과 가사를 담당하는 집안 사람들의 파업, 자녀들의 반항이 모두 서봄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노여움에 결국 한인상과 서봄을 이혼시키기로 결심한 것.

최연희는 "여기 올 때 그 모습 그대로 해서 나가라"라며 "너는 패륜아다"라고 소리를 질렀다.
 

[사진=MBC '딱 너 같은 딸']

한편 '딱 너 같은 딸'의 전원주 역시 독한 시어머니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21일 방송된 MBC '딱 너 같은딸' 4회에서는 홍애자(김혜옥)의 이혼 압박 속에 버티기 작전에 돌입한 마정기(길용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환갑잔치에서 홍애자에게 이혼통보를 받고 실의에 빠져있던 정기는 "짐만 챙겨서 나가겠다"는 말로 아내를 속인 뒤 버티기에 돌입했다.

잠시 후 마정기의 엄마이자 홍애자의 시어머니인 말년(전원주)이 전화를 걸어왔다. 말년은 "다음주가 아버지 기일이다. 그때까지 버티면 내가 가서 며느리의 기를 죽여 놓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남아선호사상에 빠진 말년은 손자가 세상을 떠나고 딸 셋만 키워온 홍애자를 끊임없이 구박하며 '아들 잡아먹은 여자'라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같은 여자이면서 아들 잃은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지 않고, 입에 담기도 힘든 말로 며느리를 몰아세운 말년은 누가봐도 악덕 시어머니다.

풍기는 분위기는 다르지만 며느리에게는 야멸찬 두 시어머니 '풍문으로 들어소'의 최연희와 '딱 너 같은 딸'의 말년이 어떤 모습으로 극의 전개를 이끌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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