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바람을 더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들을 상대로 소개와 만남을 주선하는 미국의 데이트 웹사이트인 '애쉴리 매디슨'의 회원정보 분석 결과 이 같은 경향을 보였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애쉴리 매디슨에 따르면 우편번호를 통해 회원들의 소재지를 파악한 결과 워싱턴DC 거주자가 5만9천 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워싱턴DC는 3년 연속 '불륜도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워싱턴DC에 이어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가 2위, 텍사스 주 오스틴이 3위에 각각 올랐다. 뉴욕, 보스턴(매사추세츠 주),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주), 라스베이거스(네바다 주), 뉴올리언스(루이지애나 주), 휴스턴(텍사스 주), 샌디에이고(캘리포니아 주) 등이 4~10위 순이었다.
워싱턴DC 회원 5만9000명의 소재지를 세부적으로 구분해 보면 부유층 지역인 북서쪽 출신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정치인들과 로비스트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캐피톨힐(의사당) 지역이 10.4%로 1위에 올랐다. 텐리타운(9.7%)과 타코마 공원(9.2%)이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으며 그다음은 우들리 파크(8.6%), 펫워스(8.1%), 글로버 파크(7.9%), 체비 체이스(7.6%), 클리블랜드 파크(7.3%), 포기바틈(6.8%), 컬럼비이하이츠(6%) 등이었다.
비더만 회장은 당시 직업적 성공과 불륜 간의 상관관계를 거론하면서 "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이나 여가를 찾아 더 많이 여행을 하고, 또 가족으로부터 더 자주 떨어져 다른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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