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배우 권소현이 가수 권소현으로 둔갑했다(?). 칸 주최측 실수로 배우 권소현이 걸그룹 포미닛 멤버로 칸영화제에서 잘못 소개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는 20일(현지시간) 주목할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된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제작 준필름) 상영에 앞서 영화제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소개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신인 배우 권소현을 걸그룹 포미닛 멤버 권소현으로 잘못 기재해 올려놓았다. 배우 권소현이 아닌 포미닛 권소현의 사진을 실었을 뿐 아니라 권소현에 대한 소개로도 가수를 뜻하는 'Singer'로 기재했다.
이와 관련해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관계자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에서 구글링을 통해 배우를 찾다가 이런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면서 "배급사나 국외 세일즈팀, 국외에이전시 모두 포미닛 권소현 씨의 사진을 보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이름을 올린 '마돈나'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1시 팔레 데 페스티발 드뷔시 극장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앞서 칸 영화제 측은 이날 오전 월드프리미어로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 '마돈나' 월드프리미어 스크리닝에서도 약 3초 간 화면이 겹치는 영사사고를 일으킨 바 있어 영화 '마돈나'는 이래저래 불운한 사건에 휩쓸린 꼴이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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