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가 그룹 차원의 직원 복지 제도 강화를 선택했다.
롯데는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신동빈 회장과 강석윤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을 포함한 전 계열사 노동조합위원장과 근로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롯데 가족경영·상생경영 및 창조적 노사문화 선포식'을 열고 노사 신뢰와 협력으로 기업 성장과 사회 공헌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영주 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 등 정관계, 경영계, 노동계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번 선포식은 2009년 비전 선포 이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인이 필요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그룹 측은 강조했다.
신 회장은 그동안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노사 간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창조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야 한다"라는 주장을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해 11월 36개 그룹사 직원 2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다양한 워크숍 활동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을 거쳐 롯데만의 가족·상생경영을 발전시킬 수 있는 '창조적 노사문화' 조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 행복 창조, 기업가치 창조, 사회적 가치 창조에 노사가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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