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총리 후보자에 황교안 법무장관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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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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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황교안 법무장관이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됐다. 새 총리 후보 지명은 지난달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25일 만이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21일 춘추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후임 국무총리에 황교안 현 법무장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황 총리 후보자 내정 이유에 대해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되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 주요보직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장관으로 직무수행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고 정치개혁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한 조용하면서도 철저하고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수행하는 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직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는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황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시험 23회로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을 지냈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직 검사 시절에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공안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황 후보 지명을 놓고 사정 정국 조성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돼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황 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50대 총리가 탄생하는 셈이어서 공직사회와 정치권에 세대교체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날 총리 후보 인선 발표는 애초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발표를 앞두고 갑자기 15분가량 늦춰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문안이 정리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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