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교육포럼은 회원국 교육장관들과 시민사회가 합의한 전 세계의 새로운 비전을 선언문으로 채택했다.
선언문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가 새로운 비전이며 발전을 일구는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지속가능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히면서 한국교육특별세션의 논의 내용을 반영했다.
선언문은 또 국내총생산(GDP) 대비 최소 4~6% 또는 공공지출 대비 최소 15~20%를 교육에 할당하는 국제적 기준을 준수할 것과 국민총생산(GNP)의 0.7%를 개도국 공적개발원조(ODA)에 할당하겠다는 선진국들의 공약 이행을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선언문은 앞으로 2030년까지 회원국 정부들에게 교육정책의 방향을 안내하고 교육관련 국제기구들의 임무를 정의했다.
포럼에서 채택된 교육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실행계획은 9월 유엔 개발의제가 확정된 이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채택할 예정이다.
이번 인천 선언을 통해 국제사회는 지난 2000년 다카르 세계교육포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교육기회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고 양질의 교육을 보다 강조하는 것에 합의했다.
선언문은 기존의 모두를 위한 교육 운동을 계승해 9년의 초중등교육을 보장하고 청년‧성인들의 전 생애에 걸친 평생학습 기회 제공을 강조했다.
또 개발도상국들의 직업교육․고등교육에 대한 교육수요와 갈증을 반영해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고등교육 및 연구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시민교육(GCED)을 지속가능발전교육(ESD)과 함께 언급하고 기존의 교육기회 보장에 관한 논의를 넘어 범지구적인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역할을 처음 명시한 것도 특징이다.
우리나라가 제기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교육시스템, 정보접근,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점도 반영이 됐다.
이번 인천 송도 2015 세계교육포럼은 지난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 이후 15년만의 회의로 유네스코와 유네스코, 유니세프, 유엔인구기금, 유엔개발계획, 유엔여성기구, 유엔난민기구, 세계은행의 7개 국제기구가 대거 참여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유네스코, 글로벌교육파트너십(GPE), 프랑스어권 국제기구(OIF) 등 교육관련 국제기구 수장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장․차관 111명을 포함해 167개국 약 1500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교육부는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 개최 이후 글로벌 교육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부총리는 폐회사에서 “한국도 이번 포럼에서 설정된 교육의제들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