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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암기위주인 교육방식 바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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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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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교육포럼이 국내 교육에 던진 과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 세계교육포럼은 우리나라 교육에도 과제들을 던져주고 있다.

우선 수포자들을 양산하고 경쟁이 치열한 교육과정이 보다 아동친화적으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과도한 학습부담을 주면서 사교육을 유발하고 있는 수학 등의 학습분량 축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 국내의 현실이다.

카일라쉬 사티아르티 201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20일 인터뷰에서 아동 친화적이고 부담이 없는 쉬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창의성과 경쟁은 상호 보완적이지만 다른 사람을 밀어내기 위한 경쟁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성과 인성 교육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교육국장은 사전에 열린 세미나에서 “인지 역량에 대한 요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더 이상 지식을 축적하는 것에 급급해할 필요가 없고 대신 창의성,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력, 판단력과 같은 사고력과 협동심과 팀워크 등의 협업 능력이 성공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량이 됐다”고 밝혔다.

주입식의 교육 방식에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학입시 경쟁이 우리나라와 같이 치열한 가운데 교육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홍콩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에드몬드 로우 홍콩 교육대 교수는 사전에 열린 세미나에서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활자 중심에서 멀티미디어로, 지식전달에서 지식창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미나에서 홍콩의 초등학생들이 수업시간에 활발히 손을 들며 발표하는 등 시끄러운 토론식 모듬 수업이 이뤄지는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홍콩의 교실에서 실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포럼에서 시민단체들은 정부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운동연대, 교육혁명공동행동, 표현의자유언론탄압 공동대책위원회 등 세 단체의 전국 연대체와 가톨릭환경연대 등 79개 한국 청소년, 교사, 시민사회 단체는 행사 기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앞에서 정부에 학생을 죽음으로 내모는 입시경쟁교육을 중단하고 입시폐지 대학평준화와 함께 학생들이 감당 할 수 없는 과도한 학습시간, 학습부담을 주는 교육과정, 과열된 학습시간경쟁 규제,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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