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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고위 당국자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불발과 관련해 "(북한의) 정책결정의 불안정성이랄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데 대해 우리도 우려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 유튜브 채널 'euronews']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어떤 방침 내지는 결정을 번복하는 상황은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근래 들어 계속되는 측면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최근 이런저런 계기를 통해서 우리에 대한 위협이나 도발적 언행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그런 도발이나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러면서도 대화 협력 노력도 계속 해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8·15 공동행사도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시기이기 때문에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서 진행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세계여성평화운동가들이 걸어서 비무장지대(DMZ)를 건너는 '위민크로스디엠지'(WomenCrossDMZ) 행사 중 판문점 도보횡단의 취재를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남북을 횡단하라는 우리 정부의 권유에도 위민크로스디엠지측이 판문점 도보횡단 입장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 "(내·외신의) 판문점 취재를 허용할 수 없다"며 "정부는 안전 문제와 출입국 절차 등을 고려할 때 경의선 육로로 입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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