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남미 4개국을 순방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브라질에서도 '슈퍼 세일즈맨' 행보를 이어갔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리 총리는 20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중국기업이 제작해 브라질로 수출한 지하철에 직접 탑승해 중국 제조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했다고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이 21일 전했다.
루이스 페르난두 페자웅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의 안내를 받으며 열차에 오른 리 총리는 지하철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 총리는 "중국의 철도교통 분야는 제조기술이 우수하고 가격 대비 경쟁력이 뛰어나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의 장비제조 산업은 영원히 퇴색되지 않고 빛을 발할 것"이라며 홍보에 매진했다.
이날 리 총리가 탑승한 지하철은 중국 대표 고속철 제조업체 중국북차(中國北車)가 제조해 브라질에 수출한 2016년 하계올림픽 전용 지하철로 알려졌다.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중국으로부터 604량의 지하철과 도시철도 열차를 구매했으며 앞으로 중국은 올림픽 전용 지하철 노선에 투입될 90량의 열차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은 해외 순방 중 고속철을 포함한 중국의 대표 산업을 발로 뛰며 홍보하는 리 총리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슈퍼 세일즈맨'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리 총리의 적극적 홍보 전략이 중국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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