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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소방관 부부 휴캠프, 27년만의 프로포즈에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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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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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주도 비자림에서 ‘S-OIL 소방관 부부 休(휴) 캠프’에 참가한 황문형 소방관(오른쪽)이 아내 권영자씨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하며 27년만에 프로포즈를 하고 있다. [S-OIL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5월 21일,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제정된 ‘부부의 날’을 맞아 제주도 비자림에서 한 중년 부부의 특별한 프로포즈 이벤트가 열렸다.

S-OIL이 주최한 ‘소방관 부부 休(휴) 캠프’에 참가한 황문형 지방소방위 (51세, 창원소방본부)가 몰래 준비한 장미꽃다발과 선물을 아내 권영자 (48세) 씨에게 건넨 것이다.

황 소방위는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27년을 한결같이 함께 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70쌍의 소방관 부부들에게도 깊은 감동이 전해졌다.

황 소방위는 올해로 25년째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화재 진압, 인명 구조 등의 현장 근무뿐 아니라 응급구조대원으로도 활약해 왔으며, 현재는 119종합상황실에서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아 각 소방서에 출동 명령을 내리고 지령을 내리는 업무를 하고 있는 베테랑 소방관이다. 교대근무와 잦은 현장출동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점을 늘 아쉽게 생각해오던 차에 S-OIL이 마련한 休(휴) 캠프 소식을 듣고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참가를 신청했다.

황 소방위는 “아내는 결혼 전부터 오랜 기간 병환에 누워 계시던 시아버지를 묵묵히 간호하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등 저와 가족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결혼식도 못 올리고 33살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가족을 챙겨온 아내에게 고마움과 뜻깊은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미안함을 조금이나마 덜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황 소방위는 “우리 부부를 비롯한 소방관 가족에게 제주도에서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갖게 해준 S-OIL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사랑하는 아내, 가족과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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