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제로 비교적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리학·심학’ 논쟁의 근원을 살피고 있는 이 책에서 황 교수는 논쟁의 근원을 당사자인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에서 찾지 않고 맹자와 순자, 다시 더 거슬러 올라가 공자의 학(學)과 사(思)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국내·외 처음으로, 이미 학계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 2009년 한국연구재단 저술지원 사업(기간 3년)에 선정됐고, 지난해 출간됐다.
총 6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송대의 주희와 육구연의 대립, 원대의 주륙화회론, 명대의 양명학 등장과 주자학 비판, 그리고 조선 유학자 리학과 심학의 논쟁으로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음을 살펴보고, 양자의 종합 가능성과 당위성 및 필요성을 모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