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한국 화장품 중 마스크팩, 세럼, 비비크림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명동 상권의 올해 1~4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캐릭터 마스크'(더페이스샵), '더 그린티 씨드 세럼'(이니스프리), 'M 퍼펙트커버 비비크림'(미샤), '진주알 맑은 애니 쿠션'(에뛰드), '진생 로얄 실크 워터리 크림'(네이처리퍼블릭) 등이 각사 매출 1위 제품으로 확인됐다.
더페이스샵의 캐릭터 마스크는 지난 1월말 출시 이후 국내에서만 1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면세점이 있는 명동 상권에서는 10장 묶음 제품으로 100장 이상 사는 대량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더 그린티 씨드 세럼의 인기가 좋았다. 유커에게 제주도는 청정 섬으로 통하기 때문에 제주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은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선호도가 높다.
미샤에서는 비비크림 'M 퍼펙트커버 비비크림'이 유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방한 시 해당 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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