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이 21일(현지시간) 무사히 왼쪽 어깨 수술을 마치고 퇴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
이에 따르면 미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소속의 류현진은 이날 오전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은 후 ‘수술이 잘 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태) 좋다. 내일 여러가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뒤 숙소로 떠났다. 그는 팀 주치의인 닐 엘라트레체 박사 집도 아래 2시간 가량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3일 자신의 증세와 부상 정도, 재활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 구단도 수술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구단은 성명을 통해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면서 “수술을 기대했던 것만큼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돈 매팅리 감독은 기자들에게 “수술이 잘 끝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류현진이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에서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날 수술에서 류현진의 왼쪽 어깨 부위에 일부 파열된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는 깨끗이 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라트레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는 의사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미 최고의 스포츠 의학전문가 19인 중 1명’으로 꼽히고 있다.
그는 현재 LA 다저스 구단과 프로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LA 킹스, 미국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골프 PGA 투어의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또 류현진이 수술을 받은 LA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은 미국 스포츠 의학의 중심지로 1950년대 로버트 컬란 박사와 프랭크 조브 박사가 설립한 병원이다.
특히 컬란 박사는 스포츠 의학에 관심이 많아 브루클린 다저스가 LA로 연고지를 이동했을 때 팀 닥터를 맡았다. 컬란 박사는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도 치료하면서 명성을 쌓아갔다.
이 병원에서 한국 프로야구 선수인 정민태를 비롯해 배영수(한화), 한기주(기아) 등이 ‘토미 존 서저리’(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