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비즈니스 소셜 네트워크(SNS) ‘링크트인(LinkedIn)’에 가입했다.
‘링크트인’은 개인이 이력서 수준으로 자신의 프로필을 작성해 올리면 기업이 보고 신규 바이어 발굴, 비즈니스 파트너 물색에 주로 활용하는 사이트로 알려져있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CEO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로 꼽혔다고 지난 2013년 10월 미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2억5000만명의 가입자를 둔 ‘링크트인’에 가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신이 봉급쟁이와 벤처기업인들을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잠룡’임을 부각하려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프로필에 자신을 “아내, 엄마, 할머니, 여성과 어린이의 옹호자. 퍼스트레이디(FLOTUS), 아칸소 주지사 아내(FLOAR), 개를 좋아하는 사람, 헤어 아이콘, 정장 마니아” 등으로 소개했다. 또 ‘소기업들의 창업을 돕는 4가지 방법’이라는 기사를 실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포스트 글에서 “소기업들이 우리 경제의 중추”라며 “소기업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분야의 많은 발전에도 오늘날 창업은 여전히 어렵다”며 “근면이 충분한 기회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소기업들은 신용을 얻기가 너무 어려우며 너무 많은 규제와 인허가 요구는 소기업에 불공평하고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또 소기업에 대한 규제완화, 세금감면, 투자자금과 새로운 시장으로의 접근 확대 등을 주장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 디모인, 브루클린에 이르기까지 잠재적 새 기업의 오너들과 기업가들의 뒷덜미를 잡는 게 아니라 그들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정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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