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청주시는 21일 오후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원에서 문화주간 특별전 개막행사와 개막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주간 특별전 개막식은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연초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열린다. 청주, 칭다오, 니가타 3개 도시의 문화가치를 영상과 작품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청주에서는 통합 청주시의 자연경관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이고,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사진, 영상, 자료 등을 통해 소개한다. 폐 공중전화박스를 활용해 청주의 역사적 사건을 엿볼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중국 칭다오에서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 등 칭다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니가타에서는 대형 연(鳶)을 비롯해 사진, 회화, 영상작품 등이 전시된다. 특별전은 6월 20일까지 계속된다.
21일 오후 6시부터는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문화다양성의 날 개막식 및 축하공연 행사가 열린다. 유네스코와 유엔이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을 제정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문화다양성 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올해 첫 기념행사를 청주에서 개최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문화공감 36.5도’라는 주제와 함께 방송인 김성경・김숙의 사회로 진행된다. 시각장애인 전제덕 밴드의 하모니카 연주, 세계가 사랑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등의 공연이 펼쳐지며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 ‘네기코’, 전통음악 ‘사토형제’, 중국 칭다오 곡예단의 서커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전제덕은 시각장애를 딛고 2004년 데뷔 앨범 ‘우리 젊은 날’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 오버’를 수상하며 소품으로 평가받았던 하모니카의 지위를 끌어올렸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나윤선은 몬트리올 재즈 페스티벌을 비롯한 유수 국제 재즈 페스티벌과 뉴욕의 유명 재즈클럽인 블루노트 등의 무대에 서면서 2009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인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2013년 프랑스 샤틀레 극장 단독공연 당시에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그룹인 ‘네기코’는 2003년에 니가타 출신의 고니시 야쓰히루(小西康陽), 야노 히로야스(矢野博康), 다지마 다카오(田島貴男) 세 명의 여성 3인조 그룹으로 결성했으며 10여년간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토형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 현악기 샤미센을 통해 공연을 펼친다. 사토형제의 어머니가 매니저를 하는 등 온 가족이 전통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칭다오에서는 지난시 서커스 곡예단의 스릴만점의 기예를 소개한다.
축하공연이 끝나면 청주지역 시민동아리 경연대회 청소년 분야 예선이 진행된다. 22일은 일반인 분야 시민동아리 경연대회 예선을 개최하고, 23일에는 청소년과 일반인 본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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