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北 김정은 체제 불안정…남북관계 어려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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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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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남북관계 현안 관련 당정협의를 통해 북한의 현 정세를 진단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당정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갑작스런 방북 철회 등을 화두로 올리며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주력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2일 오전 남북관계 현안 관련 당정협의를 통해 북한의 현 정세를 진단하고 향후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갑작스런 방북 철회 등을 화두로 올리며 향후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주력했다. 사진은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사진=새누리당 제공]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남북관계 당정협의에서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 포사격 훈련 등을 계속하고 최근에는 탄도미사일 수중발사 시험 성공을 주장하는 등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4월 말에는 현영철 인민무력 부장을 숙청하고, 반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갑작스레 철회하는 등 불안정한 행보를 보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개성공단 임금문제,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 민간교류 등은 협상이 진행중이지만 접점을 못찾고 있다"며 "특히 개성공단의 경우 기업들을 적극 보호해주고 기업들이 경제적 피해나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심윤조 외교통일 정책조정위원장 또한 "북한은 반 사무총장의 방북을 하루 전날 취소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상대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지적하며 "개성공단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도 당국 간 대화를 거부하고 이산가족 상봉 무산 책임도 우리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까지 비난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북한을 질타했다.

이에 대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태도가 부정적이고 민간외교에서도 소극적이라 남북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은 러시아 방문을 취소하고 반 사무총장 개성공단 방문을 하루 전에 철회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얼마나 어려운 지 보여줬다"면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이러한 행보는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리 정부와 대통령을 향해 저급한 표현 등으로 비난을 지속하며 도발을 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북한과의 통로를 마련해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필요하다. 아직도 어려운 단계지만 북한의 잘못된 행동은 확실히 짚어 나가되,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광복 70주년인 올해 통일부는 남북간 실질적 협력을 마련한다는 것을 정책목표로 하고 남북간 대화와 주민 접촉 확대를 위한 민간교류 확대방안을 발표했다"며 "북한의 잘못된 점은 짚어나가되 대화는 계속해 남북관계 진전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선 원 정책위의장과 심 의원을 비롯해 이주영 나성린 김세연 강석훈 김종태 의원 등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홍 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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