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가 뽑은 별별 명장면] ‘연애의 맛’ 코미디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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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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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가 기억하는 작품 속 최고의 명장면은 무엇일까? 시청자와 연기자의 사이, 배우가 직접 고른 장면을 세밀하게 파헤친다. ‘별별 명장면’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배우가 기억하는 특별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속 명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다. 두 번째 타자는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의 주인공 오지호다.

‘연애의 맛’은 이성의 속을 가장 많이 들여다본 산부인과 전문의 성기(오지호)와 비뇨기과 의사 신설(강예원)이 앙숙관계를 넘어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중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로 활약한 오지호는 왕성기를 유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맹인영(하주희)의 모습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맹인영이 적극적으로 왕성기를 유혹하는 장면이 있어요. 하지만 성기는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맹인영을 떨쳐내죠. 특히 성기가 맹인영을 밀어내며 ‘헤퍼 보여요’라고 왈칵 말해버리는 장면이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런 깨알 같은 재미들이 영화 곳곳에 있는 것 같아요.”

코미디는 타이밍이다.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지는 말이나 행동”은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웃기기 위해 과장된 몸짓”을 하기 보다는 최대한 힘을 빼고 천연덕스럽고 자연스럽게 그려지도록 노력했다. 배우들의 코미디합과 타이밍은 ‘연애의 맛’ 곳곳에 녹아들며 캐릭터가 가진 재미 요소를 배가시키곤 했다.

“강예원, 하주희 두 여배우와 호흡이 좋았어요. 다들 개그코드가 비슷해서 합을 맞출 때 좋았죠. 촬영 현장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요,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분위기가 좋고 재밌어야 코미디도 나오는 거니까요. 두 배우 다 엉뚱하면서 긍정적인 매력이 있어서 재밌었어요.”

적당한 타이밍과, 자연스러운 코미디의 합. 오지호, 강예원, 하주희가 만들어낸 명장면은 ‘연애의 맛’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달 7일 개봉,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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