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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통신] ]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중국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마진트레이딩) 규모가 처음으로 2조 위안을 돌파했다.
23일 AFP통신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의 신용융자 거래 잔고는 지난 21일 2조300억 위안(약 35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융자 거래가 2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2010년 3월 31일 신용융자 거래가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신용융자 거래는 작년 12월 19일 1조 위안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에 2배로 치솟았다.
리다샤오 잉다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AFP통신에 "신용거래 증가가 시장을 과열시키고 과도하게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확실한 담보도 없이 돈을 빌리고 있다"며 "이들은 시장이 방향을 바꾸면 상당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 증시는 지난 1월 중국 증권감독 당국의 신용거래 단속 여파로 일중 하락폭이 2008년 이후 최대폭인 7.7%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상승세를 재개해 21일 현재 작년 말보다 40% 이상 상승했다. 또 선전 증시는 9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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