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하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동탄이 아닌 용인 수지에 개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은 경기 화성 반송동 동탄2신도시 내 C-12블록(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44층, 총 4개동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지어진다. 아파트 617가구(전용면적 75~93㎡)와 오피스텔 262실(전용 23~49㎡)의 구성으로 오는 2018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지난 22일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인근(용인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에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동탄이 아닌 직선거리로 약 16km나 떨어져 있는 용인 수지구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것이다.
단지가 두 지역 사이에 걸쳐 있거나 모호한 위치가 아닌 데도, 자동차로 40분가량 걸리는 곳에 모델하우스를 여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 그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여러 단지들도 대부분의 모델하우스를 화성 내에서 개관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대우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와 지난 3월 반도건설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6.0’은 모두 경기 화성 능동 인근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했다. 올 3월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했던 아이에스동서도 화성 병점동 주변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방문객을 맞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미건설의 한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주변에는 마땅한 모델하우스 자리가 없어 고심을 많이 했다”면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이 아파트와 수익형 오피스텔이 함께 있는 주상복합이기에 서울과 분당의 수요를 최대한 잡기 위해 모델하우스 위치를 용인으로 전진배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지역은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 가운데 한 곳”이라며 “모델하우스와 실제 단지 사이의 거리가 멀다고 해도 분양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러나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모델하우스에는 개관 첫 날 3000여명을 비롯 3일간 총 1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미건설이 지난달 용인 처인구 역삼동 주민센터 옆에 모델하우스를 마련하고 분양했던 ‘용인 역북 우미 린 센트럴파크’의 총 방문객(1만5000여명)에 다소 못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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