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파라다이스그룹이 중소·중견기업 1곳에 주어질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에 뛰어 들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22일 “그룹 지주사인 파라다이스글로벌을 통해 SK건설 명동빌딩(서울 중구 남대문로) 3∼10층에 면세점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989년부터 20년 동안 운영하던 부산파라다이스면세점을 2009년 신세계그룹에 매각했었다. 이번에 파라다이스그룹으 대표해 면세점 사업에 나서는 파라다이스글로벌은 카지노와 호텔을 운영하는 핵심 계열사 ㈜파라다이스의 지분 38%를 가진 최대 주주다.
면세점 입주 후보지인 SK건설 명동빌딩은 파라다이스글로벌이 지분 19.9%를 보유한 곳이다. 전체 국내 면세점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롯데면세점 본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롯데면세점이 해외 명품 등 고가 상품을 주력으로 하는 것과 대비해 한국의 멋을 살린 중소기업 상품을 많이 배치하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면세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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