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성인병의 근원 ‘대사증후군’ 주의보

 

지난해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이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혔다.

성인병의 근원인 ‘대사증후군’은 나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질환으로 ‘생활습관병’이라고도 불린다.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내당능 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사람에게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사망원인이 1위인 암을 제외하면 2, 3, 4위가 뇌혈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으로 모두 대사 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뚜렷한 증상이 없고 질환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해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사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아래의 기준 중 세 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대사 증후군으로 정의한다

첫째, 허리둘레가 남자 90cm 이상, 여자 85cm 이상인 경우

둘째, 중성지방이 혈액 내 150mg/dL 이상인 경우

셋째, 고밀도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이 남자 40mg/dL 이하, 여자 50mg/dL 이하인 경우

넷째, 공복시 혈당이 100mg/dL 이상인 경우

다섯째, 혈압이 130/85mmHg 이상인 경우

이러한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즉 신체활동량의 감소와 과도한 체중이 대사 증후군 발생의 주요 인자이므로 이를 사전에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신체 활동량을 늘려 과체중을 줄이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 하루 30분 정도의 걷기, 한주에 15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이나 가벼운 조깅은 체중감소에 도움이 되며, 혈압 개선과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 당뇨병 발생 위험 감소 효과를 지녀 심혈관 계 및 뇌혈관계 질환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식습관의 변화도 중요하다.
탄수화물 섭취는 전체 칼로리의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단순 다당류의 탄수화물보다는 도정하지 않은 곡류로 만든 빵이나 현미 등이 좋다. 설탕은 정제하지 않은 흑설탕이 좋다.

이처럼 다른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대사증후군도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신체활동을 늘리고 칼로리를 줄이는 좋은 생활습관을 통해 무엇보다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복부비만이 되지 않도록 항상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식습관 개선 및 규칙적인 운동을 위해 각 지역의 보건소에 문의하여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것도 건강한 삶을 위하여 좋은 방법이다./ 동부보건소 김성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