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가 투수 류현진(28)의 어깨 부상을 알고 계약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LA타임스와 ESPN 등 현지 언론은 “LA 다저스가 류현진의 부상 사실을 알고도 지난 2012년 계약을 맺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LA 다저스는 “류현진의 자기공명영상(MRI)검사 사진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LA 다저스가 몸이 성하지 않은 선수와 계약을 맺고 공을 던지게 했다는 비난의 화살은 네드 콜레티 전(前) 단장에게 돌아갔다. 콜레티 전 단장은 LA 다저스가 류현진과 계약을 맺는 데 주도했다. 그는 현재 단장직을 앤드류 프리드먼에게 물려주고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콜레티 전 장관은 어떤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야후스포츠, NBC스포츠 등이 전했다.
지난 21일 LA 다저스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을 수술했다. 찢어진 부분을 꿰매는 이 수술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류현진은 3월 18일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 등판 후 어깨에 통증을 느끼고 소염주사 치료를 받았다. 닷새 뒤 피칭을 재개하려 했으나 통증이 심해 바로 중단했다. 당시 LA 다저스는 MRI 검진 결과 “2012년 12월 LA 다저스 입단 때 나온 결과와 차이점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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