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아시아]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늘 처음이고 싶다”… CES와 각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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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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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타들러 회장, CES아시아에서 첫 기조연설 주자 나서

  • 아우디, 2011년부터 5년동안 CES 참석해 신(新) 기술 공개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CES 아시아'에서 첫 기조연설 주자로 나섰다. 아우디 기조연설 이후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사진=이소현기자]


아주경제(상하이) 이소현 기자 = “누가 선두인가? 아우디는 늘 처음이고 싶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열리는 ‘국제 가전제품박람회 아시아(CES Asia)’에서 기조연설을 청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여 영광이고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최초로 기조연설을 한 것은 ‘리더십’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타들러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IT 전시회인 ‘CES 아시아’에서 기조연설 후 기자와 만나 아우디가 CES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이유와 한국 시장과의 협력관계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했다.

아우디는 CES와 인연이 각별하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2011 CES에 참가했다. 여기서도 슈타들러 회장은 음악부터 교통정보는 물론 다른 차량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시대 개막 등을 다룬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에도 아우디는 CES에 지속적으로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2014 CES에서도 IT와 자동차의 융합 등을 다룬 기조연설을 하며 인연을 이어나갔다.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 CES에 이어 CES 아시아에서도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의 활약이 크다. 미국가전협회(CEA)가 주관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포드 등 자동차 업체들은 모터쇼 대신 CES를 통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당초 CES 아시아는 2만㎡ 규모로 열릴 계획이었지만, 참가 업체가 늘어나면서 전시장 면적이 초기 계획보다 10% 확장됐다. CES 아시아에 참석하는 자동차 업체들은 보다 넓어진 전시공간에서 첨단 기술을 경쟁할 전망이다.

슈타들러 회장은 “아우디는 모터쇼에서 새로운 상품, 완성된 차를 선보이는 데 중점을 둔다”면서 “CES에서는 와이파이 네트워크, 커넥티브티, 자율주행차,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터쇼와 CES는 각각 성격이 있지만 요즘은 (새로운 상품과 기술이) 결합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자동차 산업과 전자 산업의 융‧복합 트렌드를 분석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이 24일(현지시간) CES아시아에서 첫 공개된 아우디 스포츠카 'R8'의 EV 버전 R8 e트론 자율주행차 옆에서 미래자동차 산업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소현 기자]


슈타들러 회장은 한국시장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아우디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한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아우디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과 아우디의 파트너쉽에 대해 “서울에 있는 한국법인에서 아우디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다”며 “아우디는 LG, 삼성과 배터리 등 판매 및 기술에 관한 좋은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우디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내년 출시 예정인 Q7 e-트론 콰트로 TFSI, TT쿠페, R8 e트론 자율주행차, 콘셉트카로 제작돼 영화 아이로봇에서 선보인 RSQ를 선보였다. 또 아우디는 장기적인 투자계획도 밝혔다. 향후 5년간 240억 유로(약 30조원)를 투자해 오는 2017년 자율주행을 비롯한 다양한 신기술을 상용화 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중국 시장 특화를 위해 바이두, 화웨이, 차이나텔레콤 등 현지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바이두와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라이프'(Car life) 개발을 시작했으며 베이징 연구·개발(R&D)센터를 통해 현지에 맞는 다양한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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