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도의 정밀안전진단결과 도내 시설 1100여 곳이 보수 보강 등의 조치가 필요해 재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공공시설 9896곳과 민간시설 1만742곳 등 총 2만 638곳에 대해 안전 진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안전 대진단에는 전남도와 시·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대학교수, 안전관리자문단 등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5687명이 참여했다.
건축·토목 구조물 등의 손상·균열·위험 여부와 각 시설물의 안전기준 적합성, 재난안전사고 발생대응 매뉴얼 작성 및 활용, 안전관련 교육·훈련 이행상태, 법령·제도·관행 등 전반에 대해 이뤄진 진단에서 1100곳의 문제점이 발견돼 보수·보강과 정밀안전진단 판단이 내려졌다.
E등급을 받은 무안군 해제면 연립주택은 하반기에 철거하고, 안전진단이 요구되는 271군데는 전문가를 투입해 정밀안전진단을 하기로 했다.
글램핑장, 해상펜션 등 등록기준이 없는 천막형 구조물은 관리기준 마련 등 법령·제도상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중앙정부에 건의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를 통한 재난 위험요소 신고 활성화와 각종 재난위험시설물 정비실태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도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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