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에서 메모리얼 데이를 축하하기 위해 띄운 소형무인기(드론)가 방향을 잃고 군중 위로 추락했다.
미국 CBS보스톤 방송은 “미 매사추세츠주 마블헤드시에서 열린 메모리얼 데이 기념행사 도중 드론 한 대가 갑자기 오작동을 일으키며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며 “드론은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한 남성의 머리 위로 떨어진 뒤 옆 여성의 어깨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드론을 작동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고 없이 드론을 운전했다”면서 “앞으로는 이곳에서 절대 드론을 날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훈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드론에 맞아 목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은 남성은 “내 딸이 드론에 다쳤으면 엄청나게 화가 났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드론을 날리려면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