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지인이 전창진 감독 이름 팔았다? "사채업자에 3억 빌린 것은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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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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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POTV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전창진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불법도박 혐의에 휩싸인 가운데, 변호사가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6일 전창진 감독의 변호사는 "그를 따르는 후배 2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후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전창진 이름을 팔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불법 도박에 베팅한 금액은 9억원이 넘는다. 거액의 빚을 갚기 위해 불법 도박을 하면서 사채업자에게 '전창진 감독이 베팅할 경기를 알려준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3억원을 빌린 것은 인정했다. 변호사는 "중간에서 승부조작 이야기가 오간 것은 모르고 있었다. 두 사람이 대출 받는게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전창진 감독이 대신 빌렸다"고 설명했다.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대신 빚을 갚았다는 변호사는 "사기혐의로 고소할까 했지만 지난주 갑자기 두 사람이 체포되면서 승부조작 문제가 불거졌다"고 밝혔다. 

앞서 전창진 감독을 도왔던 KGC 수석코치는 ""감독님은 그럴 분이 아니다. 지인이 많은 전창진 감독은 여러 후배들에게 쉽게 돈을 빌려준다. 감독을 하신 뒤 돌려받지 못한 돈만 10억원 정도다. 불법 베팅에 나섰던 그 지인도 그중 한 명"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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