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2시 30분 동작구 여성프라자에서 여성일자리의 해법을 제시했다.
시는 이날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여성일자리 관련 순회강연과 토크쇼를 준비했다. 첫 일정이 시작되는 26일 박 시장은 콘서트장에 직접 나서 사회적 서비스와 관련된 여성 일자리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여성의 꼼꼼함과 섬세함 그리고 끈기가 필요하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다가올 두가지 큰 트렌드로 리사이클(재활용)과 핸드메이드 공예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경험과 해외 사례를 적절히 섞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돕고 직업의 특징을 소개했다. 특히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여러가지 정책과 연관성을 높임은 물론, 주변에 있는 공공시설을 이용해 효율성이 높은 새로운 일자리를 알려줬다.
박 시장이 제시한 직업 중 한가지인 '도심양봉전문가'는 창의력을 발휘해 꿀의 이용을 다양화하고 또 건축물의 빈 공간인 옥상을 적극 활용하는 구조였다.
박 시장은 한가지만 제대로 해 전문성을 키운다면 얼마든지 새로운 직업을 창조할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한 예로 궁궐전문가, 점전문가, 한옥전문가 등을 거론했다.
또 농촌과 접목된 다양한 사업들, 보육 및 에너지 등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다양한 소재를 지적했다. 최근 개인화 혹은 웰빙문화가 자리잡음에 따라 그에 관한 전문 플래너 및 채소소믈리에 등도 지적했다.
박 시장은 한시간여 진행된 강연을 마치면서 "제가 간 길이 전부 처음한 것이며 처음 했으니 다 성공했다"라며 "아무도 하지 않는 곳이 생각해보면 너무나 많으니 여성의 섬세함과 끈기를 살려 도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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