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라보는 흐루니체프 우주센터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해당 업체는 2007년이후 흐루니체프 우주센터에 우주선 발사시스템에 관한 '부실' 증명서 등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센터는 프로톤, 안가라 로켓 등을 비롯한 우주선 발사시스템을 생산해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흐루니체프 우주센터산(産) 로켓은 최근 잇단 오작동을 경험했다. 지난 16일 오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멕시코 통신위성을 탑재한 채 발사된 프로톤-M은 발사 후 약 9분 만에 시베리아 지역에 추락했다.
2013년 7월엔 러시아 자체 위성항법장치용 위성 3기를 장착한 채 바이코누르 기지를 떠난 로켓이 공중폭발했다. 지난 4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인들을 위한 보급품을 싣고 발사된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 M-27M도 정상궤도를 벗어나 폭발했다.
우주산업 분야 개혁을 책임지는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 부총리는 흐루니체프 우주센터가 지난해에만 1억8200만 달러(약 2000억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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