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해외증권 투자 7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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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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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보험, 증권,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채권 투자 규모가 10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서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기준)은 1057억 달러로 작년 말보다 77억5000만달러(7.9%) 늘었다.

이 잔액은 2007년 4분기 말 1165억달러을 기록한 이후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 1분기 증가액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작년 2분기(100억 달러)와 2009년 2분기(99억 달러)에 이어 3번째로 큰 수준이다.

기관의 외화증권투자는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급감했다가 등락을 보이면서도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관별로는 3월 말 현재 보험사 투자잔액이 454억4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37억1000만 달러 늘었고, 자산운용사는 467억6000만달러로 26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종금사를 포함한 외국환은행은 7억7000만 달러, 증권사는 6억5000만 달러 늘었다.

투자 종목별로는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주식 부문이 42억 달러 늘어난 383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2011년 1분기 말에 389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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