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경북이 한·중 FTA 체결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지방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중국의 염성과 손을 맞잡았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2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중 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중국 염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에는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극강 중국 염성시 당서기,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앞으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염성경제기술개발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한·중 산업단지'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키로 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의 큰 틀이 마련됐다"며 "한·중산업단지를 꼭 유치해 새롭게 열린 한·중 경제협력 시대를 대구시와 경북도가 앞장서 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경북도 차원에서도 2017년까지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와 중화권자본 3조원 유치를 목표로 '만리장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한·중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중국자본 유치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경쟁력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한·중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성 방안과 유치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한·중산업단지를 외투유치 활성화를 위한 '규제프리존' 모범모델로 정립하고 정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한·중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을 위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