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교생, ‘졸업식 장난’으로 무당벌레 7만마리 풀어 처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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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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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업반 학생 6명과 졸업생 1명, 기물파손 등 혐의…인터넷으로 무당벌레 주문

[사진= KTIC 라디오 기사화면 캡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학교에 무당벌레 7만여 마리를 푸는 등 과도한 ‘졸업식 장난’으로 처벌위기에 놓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일 메릴랜드 주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모간자의 촙티콘 고등학교의 졸업반 학생 6명과 졸업생 1명이 새벽 3시40분쯤 학교에 침입해 무당벌레 7만2000 마리를 풀었다. ‘졸업의식’(senior prank)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무당벌레는 인터넷에서 100달러치를 주문한 것으로, 5명이 복면과 후드로 얼굴을 가린 채 무당벌레를 직접 풀었고 나머지 2명은 차에서 망을 보며 대기했다고 ABC뉴스가 전했다.

학교는 순식간에 무당벌레로 난장판이 됐으며 학교 측은 같은 날 6시30분쯤 부터 수 시간 동안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무당벌레를 치워야 했다.

촙티콘 고교의 한 직원은 “한마디로 난장판 그 자체였다. 벽과 복도 등 학교 건물 곳곳에 무당벌레가 가득 차 있었다”면서 “진공청소기로 무당벌레를 치웠는데도, 다음 날인 목요일(21일)까지도 일부 무당벌레가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범행’ 가담자들은 기물파손 및 학교행사 방해, 절도 혐의 등으로 처벌을 받게 됐으며 아직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4명은 일단 부모에게 인계됐다고 세인트 메리스 카운티 경찰이 밝혔다.

학교측은 범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졸업식에 참석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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