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국내 수입·유통이 승인된 유전자변형생물체(이하 LMO)를 분석할 수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 분석법’ 책자를 발간했다.
유전자변형생물체(LMO)란 Living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현대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새롭게 조합된 유전물질을 포함하는 동물, 식물, 미생물을 말한다.
본 분석서에 수록된 40개 이벤트는 모두 LMO 작물로 옥수수 16개, 유채 5개, 콩 10개, 면화 8개, 사탕무 1개를 포함한다.
올 2월 현재 국내 수입 승인된 단일 이벤트 57개중 70%(후대교배종은 제외)인 40개 이벤트를 검출 가능하며, 향후 100% 검출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립생태원의 위해생물연구부 LMO 연구실에서는 LMO 자연환경 모니터링으로 수집된 모든 LMO 의심 시료에 대한 정밀검증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수입·유통 과정 중 발생한 LMO의 환경유출을 모니터링하여 유전자이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교란이나 슈퍼잡초 발생 등의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국내 생태계를 보호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본 분석서는 유럽위원회 공동연구센터 (European Commission, Joint Research Centre, JRC)와 유럽연합 표준물질연구소 (European Union Reference Laboratory, EURL)에서 공개하고 있는 LMO 별 유전자분석법을 보완하여 분석 시간을 단축하고, LMO 이벤트별 정성분석 최적화를 위한 길잡이로 정리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2009년부터 ‘LMO 자연환경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유출이 의심되는 LMO 시료에 대한 정밀 감정을 위해 본 분석서가 활용될 수 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국내 곡물 자급률의 감소로 수입의존도는 매년 증가하고, 이에 따라 LMO의 수입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사전예방주의 원칙에 따라 LMO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