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발전협의회 홍성군지회(지회장 류철호)는 26일 홍성문화원 강당에서 홍문표 국회의원와 김석환 홍성군수 등 내빈과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활성화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남도와 홍성군 후원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충남 친환경농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유기농업을 포함하는 친환경농업의 생산 및 유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복 연구위원의 ‘충남 친환경농업 유통’ 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죄장을 맡은 김호 3농혁신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이광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홍성청양사무소장, 양성범 단국대 교수, 정상진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 김영규 충남친환경농업 유통지원사업단, 장현진 천안아산한살림 사무국, 이건호 충남도 친환경농산과장 등 토론자가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기흥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 “유기농은 좁은 의미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농업’이지만 넓은 의미로는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반에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식의 안전과 지역 환경보전을 지향하는 생산 시스템’이라 정의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생산시스템은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지역주민도 포함되며 지역 공동체 전체의 기능이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적극 연대하는 지역밀착형(지역지원형) 유기농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충남의 유기농업 생산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거리를 좁히는 노력, 즉 ‘내 소비자 찾기와 내 생산자 찾기 운동’ 등 적극적인 연대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철호 충남발전협의회 홍성군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친환경농업의 고장인 홍성에서 친환경농산물의 생산 및 유통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갖게 돼 의미가 깊다”며 “전문가들의 연구결과와 심도 있는 토론에서 얻은 결과가 충남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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