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조선시대 나눔과 베풂의 실천으로 굶주린 제주도민을 구한 여성 거상인 김만덕(1739~1812)의 정신을 기리는 기념관이 비로소 문을 연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김만덕 기념관이 지난 2013년 12월 첫삽을 뜬지 1년 5개월만인 오는 29일 원희룡 지사, 구성지 도의회 의장, 정운찬 전 총리, 고두심 (사)김만덕 기념사업회 상임대표와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김만덕기념관 건립에는 문화관광체육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총사업비 153억원(국비 37, 복권기금 34, 도비 82)이 투입됐다.
앞으로 나눔교육관(1층), 기부센터 및 체험관(2층), 전시실(3층)에서는 ‘김만덕의 정신을 담다’를 기본 목표로 김만덕 생애와 정신의 기록, 나눔과 봉사, 도전정신을 계승한 나눔실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아이들의 학습공간, 나눔과 베풂의 교육장으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탐라문화광장, 김만덕 객주터, 물사랑홍보관이 있는 금산생태공원, 올레 18코스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벨트화 및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김만덕기념관 관람료는 ‘어른’ 1000원(단체 800원), ‘청소년 및 군인’이 500원(단체 400원)이며, ‘초등학생과 만65세 이상인 사람’은 무료이며, 도민은 50% 감면이 적용된다.
휴관일(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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