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1사 1인 채용운동’ 전개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인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지난 1990년 처음 열린 뒤 2009년부터 청와대에서 열리고 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하는 현실을 개선하는 일이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거울삼아 우리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고 일자리 걱정 없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부 행사로 마련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기인과의 대화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유공자 포상을 진행한 2부 행사는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유공자 중 9명의 중소기업인과 1개 유공단체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서훈을 친수했다.
임동욱 일신화학공업 대표, 백서재 대영전자 대표 등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54명이 포상을 받았다.
오찬자리에서 중소기업계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사절단 등 경제현안과 관련한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박 대통령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크게 3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 대기업이 힘을 합해 전국에 설치하고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소기업의 역량강화 거점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또 박 대통령은 현지 시장 진출 여건을 십분 활용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방위적인 규제개혁으로 의료·관광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이루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내겠다는 방향을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향후 1년간 13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그동안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포상 위주의 행사였지만 이번에는 중소기업들이 중심이 돼 일자리 문제라는 사회적 화두를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려는 자리”라며 “앞으로 진정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가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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