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LG전자 '코드제로' 무선청소기가 청소기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작년 국내 출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코드제로 청소기를 올해 러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14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코드제로 청소기는 유럽 및 북미를 비롯해 신흥시장인 중동, 아시아 등으로 까지 출시 지역을 크게 넓힌다.
LG전자는 국가별로 주요 매장에 코드제로 청소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시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최근 국내에서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던 길거리 청소 이벤트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으로 코드제로 청소기를 글로벌 시장에 적극 알려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코드제로 청소기의 최고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및 개발,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코드제로 청소기의 풀 라인업이 완성된 것은 올해 초다.
2003년 LG 로보킹을 시작으로 LG전자 코드제로 침구킹(2013년), LG 코드제로 핸디스틱(2014년)에 이어 올해 초 프리미엄 무선 진공청소기 LG 코드제로 싸이킹까지 출시해 세계 최초로 무선 청소기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LG 코드제로 청소기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부터 코드제로 청소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차세대 청소기 개발을 위해 9개국 5000명의 고객을 심층 조사했다.
특히 프랑스, 러시아, 호주 등에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약 70%의 무선 청소기 시용자가 청소 중 배터리 방전을 불만으로 꼽은 점을 주목했다.
LG전자는 사용 시간을 늘리면서도 흡입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 고성능, 고효율의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독자 개발해 코드제로 청소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진공청소기, 핸디형 청소기,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등 청소기 전 제품군에 무선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
특히 LG 코드제로 핸디스틱 청소기는 작년 9월 출시 후 3개월이 지나지 않아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서며 청소기 업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사용자가 늘며 올해 들어서 월 평균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코드제로 무선 청소기 전체 매출은 LG전자 국내 청소기 매출액의 40%대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 기준 20%대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드제로 청소기가 청소기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서며 LG 청소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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