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기차 배터리 리스 SPC 설립…"에너지신산업 추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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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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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임대사업이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대강당에서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출범식을 열고, 민간시장에 의한 전기차 보급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배터리 리스 사업은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렌터카 등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리스로 공급하고 충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전기차 신산업을 창출하고 전기차 보급을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추진된다.

특히 산업부는 지난 1월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 지원 규정을 마련하고 공모를 거쳐 4월에 제주 전기차 배터리 리스 사업자인 비긴스제주와 코리아카본매니지먼트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코리아카본매니지먼트가 사업을 포기하자 비긴스가 100% 출자해 특수목적법인(SPC) 비긴스제주를 설립했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3년동안 제주도내에 공공운수서비스사업용 전기버스 119대와 전기택시·렌터카 1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비긴스제주는 올해 351억원을 투입해 버스 49대, 전기택시와 렌터카 517대 등 모두 566대에 대한 배터리 리스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비긴스제주는 올해 9월까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버스, 택시, 렌터카 업체들이 전기차를 사서 배터리 임대료 협상 등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에 차량이 운영되는 시점은 오는 11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나아가서는 성공모델이 해외에도 수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도 전기버스 민간배터리 리스 사업자를 공모 중이며, 서울시도 이동형 충전사업자와 손잡고 모바일 충전기를 보급하는 등 전국적으로 배터리 리스 확산 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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