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새댁 파이터’ 박지혜의 상대, 시나시 사토코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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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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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드FC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박지혜(24·팀포마)의 ‘로드FC 024 IN JAPAN’ 상대가 결정됐다. 그의 일본대회 상대 선수는 시나시 사토코(38·INDEPENDENT)다.

박지혜와 맞붙게 된 시나시 사토코는 32승 2무 2패의 베테랑 선수다. 아직 한 경기를 치른 박지혜와는 경험 면에서 비교불가인 상대다. KO 혹은 TKO승리 비율이 3%에 불과하지만, 그라운드 기술은 굉장히 뛰어나다.

시나시 사토코가 거둔 32승을 살펴보면 25승이 서브미션 승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서브미션 승이 자신의 승리 78%나 차지할 정도로 그녀는 그라운드 기술을 주로 사용한다. 25승 중에 21승이 암바로 나와 암바가 주특기인 것도 알 수 있다.

시나시 사토코의 서브미션 승 비율이 높은 것은 그녀의 체격에 이유가 있다. 시나시 사토코는 147cm로 신장이 작다. 리치가 짧기 때문에 타격에서 불리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나시 사토코는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상대를 공략하는 것이다.

시나시 사토코는 송가연을 도발했던 일본의 파이터로도 국내에 알려져 있다. 시나시 사토코는 2014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아이돌과 한판 붙고 싶다. 송가연이 세다고 들었기에 3경기 정도 한 뒤 내년 연말쯤 그녀와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시나시 사토코의 도발에는 가시가 있었다. 송가연이 강하다고 들었지만, ‘한국의 아이돌’이라고 표현하며 송가연을 디스한 것. 실력과 외모를 갖춘 파이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파이터라는 말을 놔두고 굳이 아이돌이라고 표현한 것은 파이터로서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또 “남편이 재일한국인인데, 송가연의 사진을 보여주며 ‘현재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파이터’라고 소개했기에 꼭 한 번 겨뤄보고 싶다”고 말해 한·일전 구도를 만들었다.

송가연을 상대하게 되지는 않았지만, 대신 박지혜가 시나시 사토코를 상대한다. 168cm의 박지혜는 147cm 시나시 사토코의 대결에서 리치에서 유리하다. 힘을 떠나서 똑같이 타격을 한다면 박지혜가 펀치를 적중시키기 더 편하다.

그러나 시나시 사토코가 다양한 경험을 갖췄고, 그동안 리치 차이를 극복하고 많은 승리를 따냈기에 박지혜로서는 조심해야할 상대다.

한편, 박지혜와 시나시 사토코가 맞붙는 ‘로드FC 024 IN JAPAN’은 7월 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개최된다. 로드FC의 해외진출은 국내 메이저 스포츠 대회 사상 최초이며, 최홍만, 최무배, 윤동식 등 대한민국 격투기 레전드들이 총 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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