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월 '문화가 있는 날'인 27일 오후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허영만전(展) : 창작의 비밀' 전시회를 관람하고 웹툰 체험을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청와대 바깥 '문화 나들이'에 나선 것은 이번이 9번째다.
박 대통령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만화가와 웹툰 작가, 만화가 지망생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호기심과 상상력, 즐거움을 주며 40년 간 창작의 길을 걸어온 허영만 화백과 신진 만화가, 예비 만화가들을 격려하면서 창작자 중심의 만화산업 유통 환경 조성과 해외 진출 지원에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한다.
특히 상상력과 창의성의 산물이자 콘텐츠의 원천인 만화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는 한류의 새 성장동력인 웹툰 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는 "만화산업의 신성장 분야인 웹툰은 만화가의 상상력,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만큼 번역 지원, 현지 불법 유통 방지 등 해외 진출 지원정책이 만화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예술의전당 최초의 만화 전시회인 허영만전에서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만화가로 꼽히는 허 화백의 1974년 '각시탈' 초판본 원화와 전국에 맛집 열풍을 일으킨 '식객'의 전국지도 등 다양한 작품 및 자료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허 화백은 만화를 창조경제의 핵심 콘텐츠로 만든 대표적 인물이다. 그의 '날아라 슈퍼보드', '각시탈', '식객', '타짜' 등 20여편의 작품은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 2차 콘텐츠로 제작되며 '원소스 멀티유스'를 선도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날 박 대통령의 관람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이원복 문화융성위원, 허영만전 추진위원장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 서수경·강지원 웹툰작가, 김희열 팬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만화창작과 고교생 등이 함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