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간신’에서 미친 연기력으로 평단과 관객의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주연 배우 주지훈, 김강우가 패션지 ‘보그’ 6월호를 통해 화보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화보는 ‘간신’에서 보여주었던 카리스마와는 다른 모던하고 시크한 매력을 발산하는 주지훈과 김강우의 강렬한 비주얼이 여심을 사로잡는다. 흰 와이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린 채 벽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주지훈의 매혹적인 눈빛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도트 무늬의 수트를 핏하게 매치한 김강우는 강렬하고도 뇌쇄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의 눈길을 빼앗는다.
이어 주지훈과 김강우가 함께한 화보는 영화 속 연산군과 간신 사이의 미묘한 신경전을 담아내듯 은밀한 긴장감을 전한다. 붉은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은 주지훈과 그 옆에 비스듬하게 누운 채 턱선을 매만지는 김강우의 모습이 섹시함을 더하며 여심을 사로잡고, 소파에 걸터 앉은 두 배우의 모습은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투샷으로 훈훈함을 더한다. 영화 속 관복을 벗어 던지고 현대판 연산군과 간신으로 다시 만난 듯 화보 속에서도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는 두 배우의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시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