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상담회는 지정학적 위치와 언어적 장벽으로 독자적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특히 중고차 분야의 특성상 단기간에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행사에는 전 세계 10개 국가에서 48개의 중고차·부품전문기업이 참가할 예정으로, 50여 개 국내 중소기업과 수출 상담을 한다. 특히 상담 바이어의 50% 이상이 중동지역에서 방한하는 등 현지에서 한국 중고차의 인기를 방증했다.
상담회에 참가한 요르단 중고차 수입상 지하드 마리레(Jihad Marire)씨는 “한국산 차는 부품조달이 쉽고, 정비 및 유지관리 비용이 미국산이나 일본산보다 저렴하며, 연비가 뛰어나 인기가 좋다”고 참가 계기를 밝혔다. 또 울란바토르 택시조합의 바야르체체그(Bayartsetseg) 매니저는 “한국산 차는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 택시로 운행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서 중고택시 50대를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연식 제한과 환율 악화로 새로운 판로 확보가 필요해지고 있는 우리 중고차 업계에 이번 상담회가 새로운 진출 기회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두진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장은 “이번 행사로 현지 소매상과 국내 수출업자가 직접 만나 거래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중고차 수출 시장의 새로운 활로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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