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뷰티 격상 '큰 별'…구용섭 AP초대기술연구원장 별세

[구용섭 아모레퍼시픽 초대 기술연구원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구용섭 아모레퍼시픽 초대 기술연구원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동경공업고등학교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강사를 역임한 뒤 1954년 태평양(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했다.

당시 태평양화학공업(아모레퍼시픽) 초대 연구실장을 역임했고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선진 기술 습득에 크게 기여하면서 화장품 제조 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사내 1호 유학생으로 독일에서 유학하는 동안 아시아 최초로 에어스푼(Air Spun) 설비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한국의 화장품 생산 시설 현대화와 기술 수준을 끌어올렸다.

1989년부터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고문, 1992년부터는 한국화장품학회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계 기술개발과 후진 양성에도 크게 기여했다. 유족으로는 3남 5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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