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국가원자능기구(CAEA)와 28~29일 양일간 서울에서 제12차 한·중 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 한국은 미래부 이석준 제1차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산업부, 원안위 및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 37명의 전문가가 참석하며 중국은 국가원자능기구 쉬다저 주임을 수석대표로 10개 기관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원자력발전, 원자력기술 연구개발, 핵연료 및 폐기물 관리, 원자력 안전,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 응용, 핵안보 등 6개 분야의 43개 의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한국은 연구로 기반 중성자 산란 연구개발 협력, 이온교환수지 효과적 운영에 따른 고체폐기물 감소, 원전 주요기기 경년열화 관리에 관한 협력, 의료용중입자가속기 연구개발 협력 등 4개 의제를 신규로 제안하여 각 분야별 협력 의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은 1994년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하였으며 미래 창조과학부와 중국 국가원자능기구간 체결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약정'을 근거로 2000년부터 한·중원자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양측은 지금까지 11차례의 공동위원회 개최를 통하여 중국 칭화대 내 한·중 원자력수소공동연구센터 설립, 원자로 열수력 공동워크숍 개최, 미래원자력시스템 연구 등 실질적인 협력을 수행해 왔다.
미래부는 이번 공동위원회를 통하여 적극적인 원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과 원자력 안전 및 핵안보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여 역내 원자력 안전체제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의료용중입자가속기 관련 선진기술을 보유한 중국과 가속장치, 치료시스템 제작기술 개발 등 방사성동위원소 생산기술 협력을 시작하고 소듐냉각고속로, 초고온가스로 등 미래형원자로기술개발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및 정보교환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현재 26기의 원전을 가동 중이고 원전 중장기 발전계획 (2011~2020)을 토대로 24기 건설 중, 44기 계획중에 있는 등 원자력발전 비중을 크게 확대 하고 있으며 미래 원자력기술, 핵연료 등 관련 분야 연구개발 또한 활발하게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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