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채권단이 공동관리(자율협약) 중인 성동조선해양을 삼성중공업이나 한진중공업에 위탁경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을 오는 7월까지 삼성중공업 또는 한진중공업 중 한 곳에 위탁경영하기로 하고 해당사들과 협의 중이다.
위탁경영은 인사, 재무관리, 지급보증 등을 위탁경영사에 맡기는 것으로 사실상 인수·합병(M&A) 전 단계에 해당한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9일 채권단협의회에서 성동조선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안이 통과될 경우 위탁경영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위탁경영사가 2년여간 위탁경영을 하도록 하고 기간이 종료되면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줄 방침으로 전해졌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성동조선에 단독으로 긴급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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