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초등학교 4학년, 지난해보다 '증가'…저연령화 현상 두드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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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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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여가부]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초등학교 4학년들의 위험사용자군이 증가하며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저연령화 현상이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5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는 전국 1만1492개교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등 학령전환기 학생 14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진달결과는 위험사용자군과 주의사용자군으로 구분되며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스마트폰으로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이다. 주의사용자군은 사용시간이 점점 늘어나지만 자기조절에 어려움이 있어 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단계이다.

인터넷 중독 위험군은 10만5929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9452명, 주의사용군은 9만 6477명으로 집계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2만3483명, 중학교 1학년이 4만588명, 고등학교 1학년이 4만1858명이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5만1915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은 1만8720명, 주의사용군은 13만 3195명으로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4학년이 1만6735명, 중학교 1학년이 5만1610명, 고등학교 1학년은 8만3570명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지난 2014년 인터넷 중독 위험군 1만9477명보다 올해 4006명늘었고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2014년 1만3183명보다 올해 3552명 늘어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저연령화 현상이 나타났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위험 사용자군으로 진단된 청소년은 총 20만8000여 명으로 조사됐다. 그 중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갖고 있는 공존 위험군 청소년은 4만9000여 명으로 나타났다.

여가부는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전국 200개 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중독 위험군으로 확인된 청소년들에게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담․치료, 기숙특화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위험 단계별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고, 위험 사용자군 청소년에게는 공존질환·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추가검사를 통해 의료기관 치료 연계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인터넷 등과 차단된 환경에서 치유가 필요한 경우 인터넷 치유캠프, 가족치유캠프 등 상담․치료와 대안활동을 결합한 기숙특화치유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원을 받은 청소년에 대해서는 3~6개월 간 청소년 동반자, 멘토 등을 통해 사후관리를 제공하여 치유효과가 지속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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