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8일 한국도로공사 서울영업소에서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자치단체 유료도로 하이패스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문인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4개 지자체(서울·대구·광주·대전) 부시장, 박권제 도로공사 부사장이 참석해 하이패스 설치·운영과 관련, 상호 협조·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토부는 하이패스시스템 구축 관련 조정 업무와 필요시 관련 법,제도 정비 등을 지원하고,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구축 업무를 총괄한다.
서울, 대구, 광주, 대전 등 지자체는 하이패스시스템 구축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제2순환도로 이용 시민들의 통행료 현금 납부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전자징수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순환도로 법인과 지속적으로 협의했지만 비용 부담에 대한 입장 차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올해 들어 국토부 하이패스 구축 사업 참여를 계기로 4월부터 3개 순환도로법인과 사업비 부담 방안에 대해 3차례 협의하고, 사업비를 일정 부분 부담해서라도 하이패스를 조기에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1구간(소태), 3-1구간(송암), 4구간(유덕) 등 3개 영업소 상․하행 각각 2개 차로에 하이패스를 설치하고 나머지 현금징수 구간에도 전자지불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며 80억원 정도의 초기 구축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측과 하이패스 설치비용과 운영비 등을 두고 3차례 협상을 진행했다"며 "합의가 이뤄지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제2순환도로에 하이패스가 설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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