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얘기하면 인체가 고통을 느꼈을 때, 체내에서는 알아서 ‘천연 진통제’를 분비해 사람이 느끼는 고통을 덜어주게 되기 때문이다.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그 주인공으로, 이 둘은 출산과 같이 고통스러운 순간 체내에서 분비돼 순간적으로 통증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로토닌 신경이 활성화 됐을 때도 마찬가지로 진통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지만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사람이 원한다고 임의대로 조절할 수는 없기 때문에 ‘머리가 아플 때’, ‘근육통이 생겼을 때’, 종류에 따라 ‘열이 날 때’, ‘염증이 생겼을 때’와 같은 상황에서는 고통의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게 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약이다 보니 의약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진통제 성분이 다수 발견되고 있고, 또 실제 약제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새로운 진통제 성분이 인체에 무해한지 안전성에 대한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만 확인할 수 있어, 새 진통제의 등장에도 오랜 시간 그 약효와 성분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진통제가 시장에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약국과 편의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타이레놀’은 출시 이후 6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진통제로 유명하다. 해열진통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약인 만큼 최근에는 증상별로 제품을 세분화해 포장만 봐도 어떤 성분이 들어가 있는지, 어떤 증상에 효과적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변신을 거듭해오고 있다.
종류별로 그 효과와 사용범위를 살펴보면, ‘타이레놀 500밀리그람’은 일반적인 두통 및 진통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진통제 타이레놀이 바로 이에 해당한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도록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을 낮춘 ‘타이레놀 160 밀리그람’ 역시 타이레놀의 대표 상품과도 같다.
이와 함께 4개월 된 아기부터 복용할 수 있는 ‘어린이 타이레놀 현탁액’은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서는 이미 필수 상비약과도 같은 존재다. 약을 잘 삼키지 못하는 어린이를 위해 ‘타이레놀 츄어블정’도 출시되어 있다.
여기에 월경통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우먼스 타이레놀’,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심할 때 복용하는 ‘타이레놀 이알’, 감기에 걸렸을 때 복용하는 ‘타이레놀 콜드-에스’ 등까지 다양한 ‘통증 솔루션’을 꼼꼼히 제공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잘 지키지 않으면 ‘독’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타이레놀 역시 증상별 혹은 연령별로 세분화 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엔도르핀 혹은 도파민이 필요할 때마다 분비되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찾게 되는 진통제. 같은 약이라고 무작정 고르기보다는 성분의 함량 정도와 효과를 꼼꼼히 살펴보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온 가족 모두 먹을 수 있는 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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